고덕 강일 대성베르힐 단지 소개 및 평면도 리뷰
2025년 5월 29일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온 서울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 아파트의 단지소개와 더불어 단위세대 평면도에 대해서 개인적인 관점에서 Review를 해보았습니다. 청약을 검토하는 분들에게 평형 선택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정보와 이미지의 출처는 공식 분양 홈페이지입니다.
*) 내용을 확인하고 문서로 작성하는 과정 중 일부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단지 설계 / 세대 평면 설계에 대한 의견은 개인적인 관점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단지 개요
고덕강일 대성 베르힐 아파트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상일동 43번지 일원(고덕,강일 택지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0층,최고 15층 13개 동 규모의 전용면적 84m2(33~34평) 이상 중대형 세대로 구성된 총 613세대의 중형 단지입니다. 용적률 199% , 건폐율 24.59% 가 적용되었으며 건폐율이 비교적 높습니다. 층수가 상대적으로 낮고 동 수가 많아 녹지등 조경공간에 할애된 면적이 작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용면적 84m2(33~34평형) 세대가 A,B,C Type으로 각각 173세대, 126세대, 130세대가 분양되며 전용면적 101m2(38~39평형) 세대가 단일타입으로 184세대 분양됩니다.
입지 환경
분양가 / 금융조건
전용면적 84m2 기준 약 9억8천만원으로 10억에 육박합니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납부조건이며 중도금 60%는 중도금 이자 후불제 조건으로 전액 대출이 가능합니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84m2 기준 약 9백5십 만원선으로 일반적인 수준이며 옵션 비용과 발코니확장비용, 세금, 중도금 후 불이자 등을 감안하면 입주 시에 잔금 외에 약 1억 원 이상의 금액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배치도
건폐율이 높아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역시 각 동들이 두줄의 형태로 빽빽하게 들어선 느낌입니다. 해당 부지가 최고 층수 제한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동의 갯수를 반으로 줄이고 층을 두 배 이상 올렸으면 훨씬 더 여유로운 단지가 될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전체 남향위주의 남서향, 남동향 배치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동호수의 경우 동향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커뮤니티
세대수를 감안하면 기본적인 커뮤니티 시설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코인세탁실이 제공되는게 눈에 띄는데 공간만 제공합니다. 그거 세탁기계 얼마나 한다고 공간만 제공하는지 좀 아쉽습니다.
세대 설계 특징
- 창호의 난간은 투명 유리 난간입니다. 최근 단지 고급화 측면에서 철제 난간 대신 투명 유리난간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번 분양현장에서는 이를 적용하였습니다.
- 4 Bay 평면에서 거실 및 침실 2, 침실 3 벽체를 가변벽체로 적용하여 원하는 스타일로 선택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높습니다.
- 침실 일부를 반창을 적용하였습니다. 반창을 적용하는 경우 책상 등을 창쪽에 붙일 수 있어 공간 활용은 좋으나 개방감, 채광, 환기, View면에서 불리합니다. 최근 아파트들이 단열 때문인지 원가절감 때문인지 침실에 반창을 적용하는데 여지없이 그대로 추세를 따르고 있습니다.
- 주방창이 수납공간 확보를 위해 상부를 수납장으로 하고 하부에 작은 창을 달아 개방감, 환기면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 부부욕실, 공용욕실에 창이 없는 구조입니다. 최근 아파트들은 모두 구조적으로 욕실을 발코니 쪽이 아닌 내부에 위치함으로써 창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기계식 환기시설이 옵션으로 제공되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 실외기실이 대피공간과 분리되어 따로 독립된 위치에 마련된 구조입니다. 실외기실 별도 공간확보에 따른 전용공간 축소 / 실외기실 소음 저감 등 장단점이 있겠습니다.
- 층고는 따로 언급이 없는 걸 보아 일반적인 수준-기준층 기준 2m30-으로 시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84A Type
판상형 4 Bay 평면 구조입니다.
거실과 3개의 침실이 모두 전면을 향한 구조로 전형적인 판상형 4Bay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최근 관련 법규 개정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안방 발코니에 함께 위치하던 실외기실과 대피공간이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이번 현장에서도 분리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분리됨에 따라 별도의 공간확보가 필요함으로써 주방 팬트리나 안방 드레스룸 공간이 희생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외기실, 대피공간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생각한다면 공간의 희생은 생각보다 클 것입니다.
실외기실과 대피공간이 없어지면서 안방에 돌출개방형 발코니가 생겼습니다. 타입과 세대 및 인허가과정에 따라 바뀔 수가 있다고 하는데 나름 쓰임새 있는 발코니 공간입니다. 안방은 적정 사이즈를 가졌으며 아마도 사이즈가 3600X3800 정도 예상되는데 무난한 수준입니다. 부부욕실도 무난하고 안방 드레스룸은 후면 대피공간 때문에 다소 작습니다.
침실 2,3 사이의 벽과 침실 2와 거실 사이의 벽을 모두 가변벽체로 처리해 필요시 합치거나 분리가 가능합니다. 공간활용도 늘 높이고 기호에 따라 편리하게 바꿀 수 있어 나름 좋은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주방은 디귿자형 구조로 꽤 괜찮은 공간을 가졌습니다. 식탁자리도 깊이가 있어 식탁과 의자를 놓으면 의자가 복도공간을 침범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용도실 발코니느 공간도 넓고 네모 반듯하여 공간활용성이 좋겠습니다.
주방팬트리를 제공하는 것은 좋은데 실외기실이 후면에 있어 다소 공간활용에 있어 아쉬운 느낌입니다. 현관은 적당한 크기에 한쪽 긴 신발장, 한쪽 한 폭의 수납장 구조로 나쁘지 않습니다. 공용욕실은 무난합니다.
84B Type
거실과 안방이 전면을 향한 타워형(탑상형) 평면구조인데 조금 변형을 가졌습니다.
타워형 구조는 안방 후면이 공용복도와 맞닿아 드레스룸 공간을 빼기가 어렵습니다. 과감하게 안방의 전면 폭을 능력서 측면에 타워형 구조에서 보기 힘든 넓은 드레스룸 공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아주 좋은 시도라고 보입니다. 안방에 발코니가 없는 구조입니다.
후면 침실 쪽에 돌출발코니가 설치가 되는데 안방발코니에 적용되었으면 아주 좋았겠다 싶은데 이렇게 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방의 창이 반창인지 통창인지 확인이 안 되는데 반창이면 개방감 측면에서 많이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부부욕실은 무난하고 대형 안방드레스룸이 볼수록 괜찮습니다.
일반적인 타워형 구조가 후면에 침실 2개가 수직(세로)으로 위치하는데 이번 타입은 수평(가로)으로 위치합니다. 이렇게 되면 제일 안 좋은 점이 거실, 안방 전면이 남향이라고 하면 나머지 침실 2개는 북향이 되는 셈입니다. 채광측면에서 아주 안 좋습니다. 동호수배치도를 보니 다행히 북향보다는 동향에 가까울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좀 맘에 들지 않습니다. 또 침실 2,3로 들어가는 출입문 구조 때문에 현관에서 들어온 공간이 불필요하게 넓게 빠질 수밖에 없어 공간의 희생, 어떻게 보면 아주 넓은 공간이 데드스페이스가 되어 버린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방 드레스룸으로 좋아진 장점을 후면 방의 위치로 깎아먹는 모습입니다. 두 개의 침실 사이는 가변벽체가 적용되어 한 개의 큰 방으로 통합이 가능합니다. 식구가 많지 않으면 방을 하나로 합쳐 새로운 용도(홈씨어터룸?)로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거실과 주방은 전형적인 타워형 구조로 무난합니다. 거실과 주방까지의 길이(깊이)가 꽤 있는 것 같은데 거실은 측면에도 창이 있습니다. 측면의 창은 아쉽게도 반창이 적용되었습니다. 통창이라면 2면 개방형 거실로 아주 개방감이 뛰어날 수 있는데 반창이라 좀 아쉽지만 환기는 아주 좋겠습니다. 주방은 전형적인 타워형 구조로 무난하며 주방 옆 다용도실도 네모 반듯하고 공간도 커서 좋은데 실외실이 뒤에 위치해 출입을 고려하면 일부 공간활용성이 떨어지겠습니다.
현관은 한쪽 신발장, 한쪽 현관 팬트리 구조로 아주 괜찮아 보이며 현관에 들어서자마 복도에 추가의 복도팬트리가 있습니다. 복도팬트리는 공간도 꽤 넉넉하게 할당된 것 같습니다. 수납측면에서 아주 좋겠습니다. 공용욕실은 무난합니다.
84C Type
84A와 거의 동일한 구조로 돌출발코니가 안방발코니 대신 침실 2에 위치하는 것만 다르고 나머지는 같습니다.
101 Type
판상형 4 Bay 평면 구조입니다.
평형대가 커지면서 84A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모두 만족스럽게 변했습니다. 보통 이 정도의 평형대면 방 하나를 추가하여 4개로 만드는 욕심도 낼법한데 방을 추가하는 대신 기존의 공간들을 아주 여유롭게 하고 디테일을 살리는데 주력한 듯 보입니다.
우선 안방 드레스룸 공간이 길이(깊이)를 최대한 확보해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역시 후면 대피공간 때문에 많이 깎아먹었지만 그래도 부족하지는 않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부부욕실의 세면대 구조도 호텔식이라고 해야 하나 살짝 84 타입과 차별화를 준 모습입니다. 안방발코니는 대피공간이 뒤로 이동하였지만 실외기실은 그대로 남아 발코니 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발코니 활용성은 크지 않겠습니다.
주방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었습니다. 거실만큼의 폭을 확보하여 중앙에 아일랜드 조리대를 두고 순환이동형 동선으로 설계한 대면형 주방입니다. 평형대에 맞는 아주 여유로운 주방모습을 보여줍니다. 우측에 대형 팬트리 2개 가지 제공하여 수납까지 잘 챙기고 있습니다. 보통 주방의 폭을 줄이고 팬트리 부분의 폭을 넓게 확보하여 알파룸 내지 방하나를 추가하는데 이거 잘못하면 방도 어정쩡해지고 주방도 평형대에 안 맞는 어정쩡한 결과를 초래하는 게 과감하게 침실욕심을 덜고 주방특화에 주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주방옆 다용도실 넉넉하고 네모반듯하여 공간활용성 좋고, 현관도 한쪽 신발장, 한쪽 팬트리 구조로 역시 괜찮습니다. 공용욕실은 뭐 무난합니다.
총평
서울시가 주택설계승인에 있어 여러 가지로 깐깐하여 서비스면적등의 제공에 어려움이 있어 신도시등 수도권 신축아파트 평면구조보다 다소 평이하고 특장점이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번 고덕 강일 대성 베르힐은 그나마 수도권 신축에 버금가는 평면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타입 모두 그런대로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