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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F1 그랑프리 유치 작전 - 인천국제공항공사 x 인천광역시 콜라보 필요!

by only1see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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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부터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 발 영종도 F1 유치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이 계속 기사화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라 과연 실현이 될까 하는 의구심도 들긴 합니다. 현재까지 나온 기사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F1 그랑프리
F1 그랑프리

 

F1 그랑프리

F1 그랑프리에 참가하는 자동차는 대당 제작단가가 100억이 넘는 초고가차량이고 참가팀의 1년 운영비도 수천억원을 상회합니다. 또한 관중수는 연간 380만 명, 150개국에 걸친 TV 시청자수는 연간 23억 명으로 현존하는 스포츠종목 중 가장 선전 효과가 큰 상업 스포츠입니다. 이에 따라 포뮬러 원 대회의 경제적 효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고 최근에 와서는 자본과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는 징후가 광범위하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2010년 에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영암에 자동차경주장이 건설되어 최초의 F1 코리아그랑프리가 열렸으나 수도권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 다른 나라와 달리 흥행에 실패하여 이후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현재는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가 각각 독자적으로 F1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6일 일본에서 스즈카 그랑프리에 참석 중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포뮬러원그룹 사장을 만나 인천 그랑프리 개최 의향서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유 시장은 도메니칼리 사장에게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을 보유하고 있고 12개 특급호텔과 재외동포청, 15개 국제기구가 있는 세계적인 도시"라면서 그랑프리 적지임을 알렸으며 인천시는 2026년 또는 2027년에 첫 대회를 연 뒤 최소 5년 이상 매년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천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본 스즈카 서킷,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F1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민선 8기 인천시가 제시한 '세계 10대 도시' 비전의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라는 합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스포츠 역사를 가진 일본 스즈카 서킷은 매년 사흘간 개최되는 F1을 보기 위해 약 20만 명(2022년 기준)이 방문하고 이외 자동차 스포츠 대회나 자체 행사, 인근 관광·체험을 위해 86만 명이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F1은 관광객 31만 명을 유치하고, 1조 5000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일본에서 열리는 2024 F1 일본에 방문하여  F1r그룹 사장을 만나 정기적인 F1 인천계획을 제안하였다고 하며 F1 그룹 사장은 "이른 시일 내 인천을 방문해 후속 협의를 하겠다"고 말해 연내 본격적인 협의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인천국제공항 모터스포츠 리조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기 이착륙의 안전을 위해 깎은 오성산 절토지 103만㎡(약 31만 평) 일대에 자동차 스포츠 클러스터를 포함한 복합 관광레저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F1 등 각종 국제 자동차 스포츠 대회와 문화 행사가 가능한 상설 서킷, 성장 잠재력이 큰 자동차 튜닝산업 특화단지를 만들고 상설 서킷 주변에 식음·쇼핑·숙박·레저·엔터테인먼트·마이스(MICE) 시설을 조성해 관광·레저·산업이 어우러지는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고 합니다. 

 

오성산 인근은 마시란 해변과 같은 관광자원이 많아 수도권 배후 수요(약 2600만명)가 풍부하고 인천공항과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최적지로 인천공항은 판단했다고 합니다. 

 

인천공항공사 모터스포츠타운 리조트 사업계획

두기관의 협의 필요.

인천시와 인천국제공사는 각각 다른 F1  그랑프리 유치계획을 갖고 있으며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유치하려는 F1 경기의 성격이 달라 자칫 한 지역에서 불필요한 유치 구도가 형성되거나 이에 따른 중복 투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인천시가 유치하려는 F1은 모나코 F1, 미국 라스베이거스 F1과 같은 도심 레이싱입니다. 모나코 F1의 경우 평소에는 일반 도로로 사용되다가 F1 개최 기간이 되면 경주장으로 변신하는 구조인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본·중국 대회처럼 전용 경기장을 만들어 F1을 치르고 싶어 합니다. 전문가들은 "두 기관이 독립적으로 F1 유치에 나서고, 개별적으로 투자할 경우 불필요한 경쟁과 중복 투자로 인한 혈세 낭비가 있을 수 있다"면서 "사전에 두 기관이 충분히 협의·조정해 최적의 안을 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기대 효과.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F1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스포츠 행사로, 매년 3~10월 20개국 23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된다. 세계 180개국 5억~6억명이 경주를 시청하고, 대회당 관중과 관계자가 약 20만 명에 달해 집객력이 뛰어납니다. 

 

 아래와 같이 2024 싱가폴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 참관을 위한 국내 여행상품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관광객을 모집할 정도면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수도권에서 개최될 경우 인천국제공항의 우수한 접근성을 통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이라는 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https://www.dailian.co.kr/news/view/1248149

F1 그랑프리 싱가폴
F1 그랑프리 싱가폴



국내에서는 전남이 영암에 4300억원을 투입해 국제자동차경주장(F1 서킷)을 만들었지만 활성화에 실패했습니다. 영암 F1 경기장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F1 대회를 개최하기로 약속했지만 2014~2016년 대회를 포기하면서 국내 대회나 동호인, 개발 기술 시험용으로 전락했습니다. 방문객도 2016년 19만 명에서 2019년 13만 명, 2022년 11만 명으로 줄고 있습니다. 연간 수입은 30억 원 안팎으로 운영비를 겨우 건지는 수준입니다. 영암이 실패한 이유는 수도권에서 너무 거리가 있어 어;국팬은 물로 일반적인 국내 F1팬들의 접근성에 많은 제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인천시가 계획하는 도심형 레이싱은 주거지 소음등에서 많은 이슈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거지 소음이슈가 없는 인천공항공사 계획으로 정리가 되어 진행되길 희망합니다. 또 그간 30년 동안 영종도 초대형 프로젝트 개발 선례를 보건데 인천공항에서 개발 계획이 된 프로젝트가 실현이 된 사례(인스파이어 리조트, 파라다이스 리조트, 스카이 72 등 )가 많으며 인천시에서 계획한 개발 계획은 실패사례가 많습니다.(미단시티 등등).  

 

두 기관이 지역발전의 큰 틀아래 머리를 맞대어 좋은 결과로 진행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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