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물적분할 / POSCO 배당 점검
POSCO(005490)가 올봄에 52주 최고가 41만 선을 터치하고 아주 근사한 실적이 발표됨에도 불구하고 이후 계속 급락하여 현재는 최고가 기준 30% 정도 급락한 상태에서 머물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물적분할 이슈가 발생하여 분기 배당 정책으로 안정적인 배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자 POSCO를 검토하고 있던 와중에 물적분할의 영향과 배당에 대해서 한번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1. 배당 추정.
POSCO는 공시 및 자사홈페이지를 통해 20년부터 22년까지 순이익의 30%를 배당한다는 배당정책을 발표한바 있다.
올해 당기 순이익은 7조 원 정도로 예상되며 결과적으로 30%인 2조 1천억 정도를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POSCO의 유통 가능한 주식- 배당 대상 주식-은 75,625,572 주로 주당 배당금은 2조 1천억 / 75,625,572로 총
27,768원이다. 이미 1,2,3 분기 배당을 통해서 12000원을 지급하였기 떄문에 이번 4분기 예상 배당액은 15000원 정도이다. 현 주가로 계산하면 4분기 결산 배당액만 배당 수익률이 5%에 이른다.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도 역대급 배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으니 불가능한 건 아닐 듯 하긴 한데 정말 높은 숫자이다. 이는 일부 희망 회로를 돌려서 조금 높게 잡은 것으로 이번 배당액이 12000원 정도만 돼도 이례적인 높은 배당금이며 올해에 워낙 철강경기가 좋았지만 내년에도 철강경기는 그런대로 좋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내년에 예상되는 배당 수익률은 무려 9% 이상를 가리키게 된다.
2. 물적분할 이슈
POSCO는 바로 오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의 물적분할을 의결한다. 지주사 홀딩스 체계로 개편하는 것으로
물적분할은 분할 후 주가가 오른 사례가 거의 없기에 항상 소액주주에게 뜨거운 이슈가 된다. LG화학이 배터리 부분을 LG에너지 설루션으로 분사한 사례, SK 이노베이션 사례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물적분할을 진행한 회사의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성장성이 높은 자회사가 상장하면 굳이 투자자 입장에서 자회사를 매입하지 굳이 모회사를 매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급 측면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고 자회사의 실적에 대한 모회사의 연결실적 반영 시에도 투자자들은 연결 영업이익을 할인해서 반영하기 때문에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따라서 물적분할을 공시하는 회사들은 주가가 급락하게 되는데 POSCO는 그런 이슈를 알고 있어서 그런지 다행히 철강 자회사는 상장시키지 않겠다고 약속 - 나중에 뒤통수치는 변수도 있겠지만- 했다.
POSCO는 지배주주가 없어 이번 물적분할이 지배주주 강화를 위한 일련의 작업이라는 의심은 적게 들며 성장성 있는 신사업의 자회사 전환으로 일부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것이 나중에 조금 아쉽겠지만 POSCO의 장기적인 Vision에 동의하고 주가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배당을 받으며 기다릴 수 있다면 물적분할이슈에 의한 급락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나는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을 선호하기에 금일 결산 배당을 위한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 배당락이 얼마나 될지 모르고 물적분할 이슈가 얼마나 커져 급락이 올지도 모르지만 배당 추이만 지속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우량 배당주에게는 적립식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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