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온 원주 더 푸르지오 센트럴 아파트의 단지소개와 더불어 단위세대 평면도에 대해서 개인적인 관점에서 Review를 해보았습니다. 청약을 검토하는 분들에게 평형 선택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정보와 이미지의 출처는 공식 분양 홈페이지입니다.
*) 내용을 확인하고 문서로 작성하는 과정 중 일부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단지 설계 / 세대 평면 설계에 대한 의견은 개인적인 관점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단지 개요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아파트는 강원도 원주시 원동 274-40번지 일원에 두 개 단지로 들어서는 재개발 아파트입니다.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동 규모이며 2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3개 동으로 들어서는 전용면적 108m2 이하의 소형, 중형, 대형 세대가 골고루 구성된 전체 1502세대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이번 분양에는 1273세대를 일반분양합니다.
입지 환경
분양가 / 금융조건
전용면적 84m2 기준 분양가는 약 4억 7천~ 4억 8천만원 선이며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납부조건입니다. 중도금 60% 전액 건설사 알선에 의해 무이자 대출 가능합니다. 발코니 확장비용/옵션 비용과 취등록세를 포함한 등기비용을 합하면 총 필요 금액은 5억 2000만 원~5억 3000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4.04.23 - [부동산/분양아파트 분석] -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 입주까지 자금은 얼마나 들까?
단지 배치도
홈페이지 상에 단지 배치도가 기재되지 않아 단지 조감도로 대체합니다. 재개발아파트라 그런지 동들이 다소 빽빽하게 드어선 밀집된 모습을 보입니다. 동간 간격이 넉넉해 보이지 않습니다. 해의 방향에 따라 타동의 간섭으로 일조권을 침해받는 세대가 다소 있겠습니다.
커뮤니티
1단지는 세대수가 많고 2단지는 세대수가 적습니다. 세대수에 따라 1단지,2단지에서 제공하는 커뮤니티 시설이 차이가 있습니다. 헬스클럽. 사우나, GX룸, 골프연습장 등 일반적인 커뮤니티 시설 외에 공유오피스, 그리너리 스튜디오 등 특화로 적용한 커뮤니티 시설이 눈에 띕니다.
세대 설계 특징
- 창호의 난간은 투명 유리난간입니다. 최근 단지 고급화 측면에서 철제 난간 대신 투명 유리난간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번 분양현장에서도 이를 적용하였습니다.
- 침실 2, 침실 3의 창은 반창을 적용하였습니다. 반창을 적용하는 경우 책상 등을 창쪽에 붙일 수 있어 공간 활용은 좋으나 개방감, 채광, 환기, View면에서 불리합니다. 최근 아파트들이 단열 때문인지 원가절감 때문인지 침실에 반창을 적용하는데 여지없이 그대로 추세를 따르고 있습니다.
- 주방창이 크게 나있어 맞통풍에 의한 환기효과가 좋습니다. 일부 타단지 분양현장은 수납공간 확보를 위해 상부를 수납장으로 하고 하부에 작은 창을 달아 개방감, 환기면에서 아쉬움을 남기는 사례가 있습니다.
- 부부욕실, 공용욕실에 창이 없는 구조입니다. 최근 아파트들은 모두 구조적으로 욕실을 발코니 쪽이 아닌 내부에 위치함으로써 창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기계식 환기시설이 옵션으로 제공되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 실외기실이 대피공간과 분리되어 따로 독립된 위치에 마련된 구조입니다. 실외기실 별도 공간확보에 따른 전용공간 축소 / 실외기실 소음 저감 등 장단점이 있겠습니다.
- 층고는 따로 언급이 없는 걸 보아 일반적인 수준-기준층 기준 2m30-으로 시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59A /59C Type
1단지는 59A Type이며 2단지는 59C Type으로 나왔습니다. 판상형 4 Bay 평면 설계입니다.
소형 평형대임음 감안해도 안방 드레스룸 공간이 제법 깊숙하게 길게 빠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전 평면설계에서는 보통 실외기실공간과 대피공간을 같이 두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법 때문인지 분리하는 경향이 커졌습니다. 역시 분리된 상태로 실외기실이 안방 후면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통합된 구조라면 후면 실외기실 자리를 드레스룸 공간으로 더 할애하여 더욱 넓게 쓸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부부욕실은 무난하며 샤워부스가 기둥 때문에 다소 공간의 희생이 있습니다.
안방발코니가 대피공간이 전체 발코니 폭을 상당히 차지하는 바람에 사용가능한 면적이 적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점 때문에 대피공간도 후면으로 이동시키고 아예 안방발코니를 확장하는 추세 - 이렇게 되면 대피공간 때문에 드레스룸 공간이 다소 작아집니다. - 가 많은데 기존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발코니의 쓰임새가 애매합니다.
주방폭이 상당히 넓게 빠졌습니다. 거의 거실폭과 비슷한 폭을 가졌습니다. 깊이도 적당하여 평형대 대비 넉넉한 주방공간을 제공합니다. 4인 식탁을 놓으면 거실/복도 공간을 침범하지 않고 여유가 있습니다.
복도에 자투리 공간을 이용하여 자그마한 팬트리를 제공하여 수납을 챙기는 점도 좋아 보입니다. 현관은 크기는 넉넉하지만 크기의 한계 때문인지 한쪽 신발장 설치로 그쳤습니다. 조금 아쉽습니다. 공용욕실은 무난합니다. 다용도실 또한 무난한데 귀퉁이에 기둥 때문에 공간활용에 제약이 있겠습니다.
59D Type
2단지에만 있는데 사실 59A/59C와 평면 설계상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74A/74C Type
1 단지 74A, 2단지 74C Type입니다. 판상형 4 Bay 평면 설계입니다.
59A/C Type에서 평형에 맞게 사이즈만 비례하여 키운 (설계하기 귀찮았나 봅니다.) 평면 구조를 보입니다.
평형이 커지면서 59 Type에서 다소 아쉬웠던 현관 공간이 한쪽 신발장, 한쪽 팬트리 구조로 변경되었습니다. 좋습니다.
복도 팬트리 수납공간도 평형대에 맞게 더욱 사이즈가 커졌습니다.
나머지는 머 평형만 커진 것뿐이지 별 다른 특색은 없습니다.
84A/84C Type
1 단지 84A, 2단지 84C Type입니다. 판상형 4 Bay 평면 설계입니다.
전체 공간은 무난합니다. 거실 폭 4500, 안방 폭 3600, 침실 2,3 폴 3000 안팎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형이 커져 전체 폭이 늘어만 서 알파룸이 들어갈 자리가 생겼습니다. 알파룸 폭이 상당합니다. 옮겨온 실외길자리까지 알파룸 길이가 이어졌다면 온전한 방 하나로 공간활용성이 아주 좋을 것 같은데 실외기실이 옮겨오는 바람에 크기가 줄었습니다. 이점 매우 아쉽습니다.
보통 알파룸을 적용하면 알파룸의 폭 때문에 주방폭이 희생되기 마련인데 이번 평면에서는 주방 폭이 제 크기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것이 가능한 이유라면 전체 폭(가로)을 늘렸기 때문인데 전체 폭을 늘린 만큼 깊이(세로)가 줄어들게 됩니다. 수치가 나와있지 않아 과연 균형감을 해치지 않고 수치 조정이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평면도 상 보기에는 주방 폭도 적당하고 깊이도 적당해 디귿자형 구조로 무난한 주방동선을 보여줍니다. 식탁자리가 다소 깊이가 짧아 보이는데 그래도 복도 공간까지 식탁의자가 침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형이 커지면서 안방 드레스룸 폭이 늘어나 평형에 맞는 적정한 드레스룸 크기를 제공합니다. 드레스룸 공간을 희생하고 여기에 실외기실을 위치했으면 알파룸이 더 좋아졌을 모르겠는데 생활패턴에 따라 아쉬움이 달라지겠습니다.
현관 또한 넉넉해져서 한쪽 팬트리, 한쪽은 깊이가 꽤 있는 현관 팬트리를 제공합니다. 기둥 때문에 다용도실 공간이 다소 활용성이 떨어지는 건 여전해 보이고 공용욕실과 안방 발코니 활용성 애매한 거 여전합니다.
84B Type
1 단지에만 있으며 거실과 안방이 전면을 향한 타워형 평면 설계입니다.
타워형 구조가 안방 후면 공간확보가 어려워 특화설계를 하지 않은 이상 드레스룸 공간이 협소하게 나오는 단점이 있는데 전체 깊이(세로)를 늘려서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타워형에서는 보기 드물게 넉넉한 드레스룸 공간을 제공합니다. 전체 깊이(세로)가 늘어나서인지 거실에서 주방까지의 길이도 상당합니다. 이게 짧으면 주방 식탁공간이 거실공간과 분리되지 않는 단점이 있는데 거리를 둠으로써 넉넉하게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문제는 같은 전용면적에서 전체 깊이(길이)를 늘렸으면 폭이 줄 수밖에 없는데 얼마나 줄어들어냐는 것입니다. 수치가 나와 있지 않아 가늠하기 어려운데 일단 균형감을 잃지 않은걸 보니 잘 절충해서 설계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방공간은 폭은 길고 깊이는 짧아 보여 조리하는 과정 중 동선 상 살짝 불편함이 있겠보입니다. 다용도실은 크기도 넉넉하고 네모 반듯하여 공간활용성이 좋은데 실외기실이 붙어 있어 실외기실 들어가는 출입문을 고려하면 공간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흠으로 보입니다. 실외기실을 그냥 대피공간에 겉이 쓸 수 있도록 기존 방식대로 했으면 좋았을 텐데 법이 바뀐 건지 굳이 돈 더 들여 이동시킨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법이 바뀌었다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
현관도 한쪽 팬트리, 한쪽 신발장 구조로 넉넉하게 수납공간을 챙겨 좋습니다. 대신 현관에서 복도로 들어오는 침실 3 앞에 복도 일부가 데드스페이즈(죽은 공간)로 남은 것은 조금 마음에 안 듭니다.
108 Type
1 단지에만 있으며 판상형 4 Bay(알파룸 포함 5 Bay) 평면 설계입니다.
평형대가 대형 평수로 넘어가면서 모든 공간이 넉넉해졌습니다. 추가로 기존 84 Type에서 알파룸으로 존재하던 공간이 온전한 방으로 크기를 키웠고 넓어진 전체 폭을 이용해 안방과 거실 사이에 알파룸이 새로 생겼습니다.
59 Type 평면을 얘기할 때 요즘 추세가 대피공간과 실외기실을 옮기고 안방발코니를 확장하는 추세라고 하였는데 이번 108 Type에는 이를 적용하였습니다. 아마도 소형 평면에서는 대피공간과 실외기실을 모두 후면으로 옮기면 드레스룸 공간등이 너무 작아지니까 기존 방식대로 한 것 같고 대형 평형에서는 공간이 가능하니까 발코니 확장적용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형대가 커지니까 대피공간과 실외기실을 후면으로 옮겨도 거의 침실 크기의 넓은 드레스룸 공간을 제공합니다.
넓은 드레스룸 외에 부부욕실이 차별화가 생겼습니다. 샤워부스대신 욕조를 집어넣은 게 눈에 띕니다.
전면에 폭은 다소 작은 알파룸 공간이 생겼습니다. 대다수가 알파룸을 그대로 사용하지는 않고 거실 사이의 벽을 철거하여 거실과 통합한 광폭 거실로 사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간감이 상당하겠습니다.(집이 아주 넓어 보이겠습니다.) 아마도 거실 폭이 620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침실 2,3 외에 추가된 침실 4도 침실 2,3의 크기에 맞먹는 온전한 크기를 제공합니다. 식구가 많은 분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일 것 같고 별도의 서재 등 다목적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겠습니다. 침실 4가 들어가면서 주방 폭이 다소 희생되었습니다. 평형에 모자라는 폭을 가져 보이나 크게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디귿자형 구조로 동선도 좋아 보이고 나쁘지 않습니다. 대신 다용도실이 네모 반듯하지 않아 공간활용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현관은 넉넉하고 한쪽 신발장, 한쪽 창고 수준의 팬트리를 제공합니다. 넉넉한 수납공간입니다. 침실 4 적용으로 별도의 주방/복도 팬트리등 수납공간은 없습니다. 침실 4 길이를 짧게 하면 팬트리제공도 가능하나 그러면 침실 4가 온전한 제 구실을 못해서 과감하게 수납공간을 포기한 것 같습니다.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공용욕실에 욕조대신 샤워부스가 있는데 기둥 때문에 역시 작은 공간의 희생이 있습니다.
총평
전체적으로 무나 합니다. 상품성 개선을 위해 3면 발코니 적용 설계특화, 타워형 2면 개방형 거실 특화 등의 설계 요소가 반영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나름 각각의 영역이 쓰임새 있도록 디테일을 살려 설계한 것으로 보입니다. 108 Type이 가장 괜찮아 보였는데 108 Type에서 적용된 안방 발코니 확장등의 설계를 중소형 세대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고민을 했으면 좋아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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