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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계좌 - 커버드콜 ETF에 의한 복리의 마법을 경험해 보자!

by only1see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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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버드콜 전략으로 높은 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ETF가 국내 시장에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에 대한 콜 옵션을 매도함으로써 얻은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기존의 투자 자산에서 나온 배당금 외에 추가로 높은 분배금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용됩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혹은 종목을 상대로  주가 상승에 대한 수익률 상승 가능성을 일부 포기 하고 대신 안정적인 월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커버드콜 ETF
커버드콜 ETF

커버드콜 ETF 개요

미국 증시에서는 약 5년 전부터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하는 ETF가 출시되었으며 JEPI,JEPQ등의  ETF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높은 시장변동성을 이용해 연 50% 이상의 분배율(자칫하면 제살 깎아먹기)을 보여주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 구조의 커버드콜 ETF(TSLA 등)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배당을 보완하는 의미에서 다소 보수적인 커버트콜 전략으로 운용하는 ETF에서 최근 연 12~15%의 분배율을 목표로 다양한 형태(시장 지수 추종, 특정 종목, 채권)가 혼합된 커버드콜 전략의 ETF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의 특정 종목의 높은 변동성을 이용해 출시된 극단적인 커버드콜 ETF 때문에 일각에서는 커버드콜은 주가가 녹는다, 제살 깎아먹기다 등등 커버드콜 ETF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더구나  이론적으로 주가가 우상향 한다는 가정하에 장기적인 수익률을 보면 일반 자산 추종 ETF가 커버드콜 ETF보다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어 커버드콜 ETF는 투자 가치가 없는 것으로  필요 이상으로 매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극단적인 커버드콜 ETF 가 아닌 JEPI나 JEPQ등의 미국 ETF나 국내 증시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의 경우 배당을 보완하는 개념에서 설계되어 주가 상승은 일부 제한되어 있지만 하락도 콜옵션 매도에 의해 일정 부분 방어되고, 안정적인 분배금 지급 등의 이점이 있어 성향이 맞는 투자자들에게는 많이 선호되기도 합니다.

커버드콜 전략
커버드콜 전략

국내 월 배당 커버드콜 ETF

2024년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커버드 콜 ETF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ETF가 있으며 최소 5%~최고 15의 연 분배율을 자랑합니다. 시장 지수추종, 특정 종목, 채권 혼합 등 다양한 종목군을 상대로 출시되었으며 전체 자산을 옵션으로 하는 전략, 일부 자산만 옵션 전략을 쓰고 나머지는 시세상승에 편중하는 전략, 월 단위 옵션매도, 주단위 옵션매도, 일단위 옵션매도 등 다양한 옵션 매도전략을 사용하고 있어 각각의 특색이 있었습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커버드콜 ETF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봤습니다. ( 시장에는 이 보다 더 많은 월 배당 커버드콜 전략 ETF가 출시되었습니다. 비슷한 ETF는 제외하였습니다.)

`종목 투자 자산 연 분배율 비고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미국 나스닥100 12%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미국 다우존스 7% 자산의 30% 콜옵션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미국 다우존스 10% 자산의 70% 콜옵션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미국 빅테크 10 10%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미국 S&P 500 배당 6%  
TIGER 200커버드콜ATM 국내 코스피200 8%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 국내 코스피200 8%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국내 코스피200 12% 위클리옵션 매매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미국 채권(국채) 12%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 미국 S&P 500 15% 데일리옵션매매,0.7% 상승분 추종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국내채권 + 테슬라 15% 30% 테슬라 콜옵션

 

아래는 2024년 3월까지 국내 월 배당 ETF의 중 분배율 상위 10 ETF을 선정한 것입니다. 1위부터 6위까지 커버드콜 ETF가 선정되었으며 신규 출시된 ETF는 목록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분배율만 보면 4위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가 1위인데 출시가 늦어 두 달 치 만 적용되었으며 1위 SOL 미국 30 국채커버드콜(합성) ETF는 세 달 치  분배금이 적용된 것입니다.

국내 월배당 ETF 배당율 상위 10 - 출처 한국경제신문

 

분배금 재투자 시뮬레이션

연금계좌에서 1천만원을 연 12% 분배율을 지급하는 TIGER 나스닥 100 커버드콜(합성) ETF를 투자하여  10년간 연 12%의 분배를 받고 주가는 계속 횡보하여 변화가 없었다고 가정했을 때 10년 후의 자산은 얼마가 되는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천만 원에 대해 연 12% 기준 월 1%씩 월 분배금을 받아 분배금 재투자를 했다면  월 복리 효과로 인해 별다른 주가 상승 없이 횡보한다는 가정을 해도 120개월 후에는 33003869원이 됩니다. 원금 10000000원을 빼면 23003869원으로 약 230%의 수익률을 얻게 됩니다. 주가변동이 없다는 가정하에 1주 당 10000원으로 1000주 구매한 상태였다면 10년 후에는 3300여 주로 늘어났을 것입니다.

 

물론 10년 동안에 주식 사장에서 주가 변동이 전혀 없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10년 장기 투자를 했을 때 주가가 현재 시점보다는 올라갔을 확률이 더 크므로 수익은 더욱더 플러스되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으나  10년 후 시장을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며 최악의 경우 주가가 내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가가 내려가서 5000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해도 주식수는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계산적으로 약 50%의 수익률은 보이게 됩니다. 이른바 복리의 마법효과입니다.

 

커버드콜 ETF는 시장 상황 급변으로 대폭락 같은 극단적인 하락이 장기간 계속되는 경우를 지나 시장이 회복하는 경우  주가 회복이 상당히 늦습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커버드콜 ETF는 영원히 하락을 만회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하는데  일반 ETF가 회복하고 상승하는데 비해 시간이 좀 더 많이 오래 걸리는 것이지 회복은 천천히 됩니다. 그 기간 동안 분배금은 꾸준하게 지급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대 폭락 후 회복 상황은 아니지만 아래는 저점 찍고 반등하는 TIGER 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의 1년 수익률을 보여주는 비교 그래프입니다.  

TIGER 나스닥100 커버드콜 수익율 비교
TIGER 나스닥100 커버드콜 수익율 비교

 

2023년 11월 경 하락이 크게 일어난 후   반등하는 그래프이며 파란색 대표지수는 나스닥지수이며 빨간색 지수는 기초지수입니다. 최근까지 시장가격과 기준가격이 원만하게 기초지수를 추종하며 우상향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대표지수의 상승률은 30%에 육박하나 커버드콜 ETF는 10% 정도 상승률에 머무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 분배금이 반영되지 않은 그래프로 분배금을 반영하면 저점 이후 약 15% 정도 수익률이라고 보면 됩니다.(기초지수 그래프와 비슷해 집니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알려진 편견처럼 하락 후 바닥에서 횡보만 하지는 않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주가가 우상향 하는 상황에서 커버드콜 ETF는 절대로 일반 ETF의 수익율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알려진 것처럼 반등 구간에서 계속 회복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월 분배(현금흐름)를 만들어 내는 커버드콜 ETF의 특성으로 상승분이 제한되어 시장이 상승한다면 아주 천천히 따라갈 뿐입니다. 월 분배(현금흐름) 필요없고 장기적으로 주가는 우상향 할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다면 굳이 커버드콜 ETF에 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투자는 연금계좌에서 

복리의 마법을 제대로 누리려면 필연적으로 장기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며  장기 투자 기간 동안의 과세 혜택과 해지가 불편한 꾸준한 투자가 가능한 연금계좌가 필수입니다. 사실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주가가 시간이 지날수록 우상향 한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수익률 측면에서는 커버드콜 ETF보다는 지수 추종 ETF가 좋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올 때까지 많이 지루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심하면 매도의 유혹을 떨쳐 보내기 어렵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월마다 따박따박 들어오는 분배금을 재매수해서 수량을 늘려가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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