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슬라 주식은 현재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아주 핫한 종목입니다. 종목이 갖는 성장성과 대표 일론머스크의 행보에 따라 이른바 테슬람이라고 테슬라의 성장성을 믿어 의심치 않는 투자자들도 있는 반면 거품이며 곧 꺼질 것이다라고 폄훼하는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시장에서 핫한 종목이다 보니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해당 종목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ETF를 속속 출시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ETF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ETF가 있습니다.
위 두 ETF는 퇴직연금계좌에서 위험자산 7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한데 테슬라 나머지 30%를 안전자산으로 투자가 가능한 테슬라 관련 ETF가 있습니다. 바로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와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ETF입니다. 오늘은 같이 퇴직연금 안전자산으로 묶여있지만 성격이 다른 이 두 ETF를 비교 정리하였습니다.
ETF 개요
2024.5.8일 현재 두 ETF의 일반적인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KODEX 가 상장은 훨씬 늦었지만 시가총액은 앞서고 있습니다. 아마 연 15% 수준의 월배당 전략이 시장에서 반응을 얻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수는 상대적으로 운용 시 옵션매도 전략을 계속 수행해야 하는 KODEX가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TIGER는 KODEX 보다 보수가 낮지만 사실 구성 종목 7:3 비율만 맞추면 돼서 보수 비용이 그리 들것도 없는데 좀 많이 비싸 보입니다.
구분 |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
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 삼성자산운용 |
상장일자 | 2022.11.29 | 2024.1.23 |
시간총액 | 1178억 | 1379억 |
환율대응 | 환노출 | 환노출 |
비중 | 국채 70%,테슬라 30% | 국공채70%.테슬라/테슬라옵션 30% |
특징 | 테슬라 시세추종, 채권이자 분기배당 | 테슬라 옵션매도 년 15% 월 배당 |
보수 | 0.250% | 0.390% |
ETF 차이점
두 ETF의 목표는 명확하게 다릅니다. TIGER는 테슬라의 성공을 믿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70% 한도로 테슬라를 투자하는 것 외에 추가로 안전자산 30%의 30%(실제 9%)도 테슬라를 투자가능토록 하여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 극대화를 꾀하고 있는 ETF이며 KODEX의 경우 변동성이 큰 테슬라 종목을 이용해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함으로써 연 15%의 높은 월배당 지급을 목표로 하는 ETF입니다.
TIGER의 경우 테슬라가 10% 상승한다면 보유 자산의 30%가 테슬라 비중이 30%이니 약 3% 상승하는 시세추종을 하게 됩니다. ( 물론 환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하락도 마찬가지입니다.
KODEX의 경우 테슬라가 상승, 하락하면 해당 시세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ETF 설계 상 또한 현재까지 모니터링한 바 TIGER에 비해 현저하게 시세추종이 떨어집니다. 매월 분배금 재원을 만드느라 테슬라 옵션 매도/매수/가 반복되면서 자산의 변동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본주가 급등한다면 테슬라 시세를 추종하는 TIGER가 유리하지만 횡보한다면 매월 1.25% 분배금을 지급하는 KODEX 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본주가 하락한다면 본주 시세를 추종하는 TIGER보다 하락시에도 옵션 프리미엄매도로 손실을 벌충하는 KODEX가 좀 더 하방이 제약돼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사실 어차피 본주가 지속적 하락이라면 옵션매도 프리미엄도 낮아져서 크게 차이는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TF 구성종목
투자자산의 70%를 차지하는 채권 구성을 보면 흥미롭습니다. TIGER의 경우 전부 국채로 채워진 반면 KODEX는 국채 외 지하철 공사 등 국공채로 채워져 있습니다. 큰 차이는 없지만 KODEX 쪽이 채권 쿠폰(이자)이 조금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30%는 TIGER는 전부 테슬라 본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KODEX의 경우 테슬라 본주와에 테슬라옵션매도 ETF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KODEX의 경우 테슬라 본주는 테슬라옵션매도 ETF를 통해 받은 분배금과 직접 운용을 해서 옵션프리미엄을 받는 옵션 매도를 위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의미는 TIGER와 달리 테슬라가 크게 상승을 해도 그 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한다는 말이 됩니다. (옵션전략 때문에 팔고/사고해야 하니까..)
ETF 수익률
KODEX가 출시된 지 3개월 밖에 안되어 정확한 수익률 비교가 어렵지만 2024년 5월 7일 현재 3개월 기준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TIGER가 1.30%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KODEX의 경우 2.31%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KODEX의 경우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했을 때의 경우입니다. 해당기간 동안 테슬라가 급락하여 조금 반등한 상황이라 TIGER보다 분배금이 높은 KODEX가 유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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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분배금
언급하다시피 KODEX의 경우 옵션매도 전략으로 주가의 1.25% 수준(연 15%)으로 월 분배금이 꼬박꼬박 들어오고 있으며 TIGER의 경우 채권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이 분기별로 지급되는데 분기마다 액수가 많이 다릅니다. 보유하고 있는 채권 자산의 이자지급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전체 이자 수준은 국채 수익률 정도인 연 3.5%입니다. 즉 분배금 수준으로 보면 KODEX 연 15%, TIGER 연 3.5%입니다. 단 KODEX의 경우 출시된 지 3개월 조금 넘어 이제 3번째 분배금이 지급되었는데 앞으로 계속 비슷한 수준의 분배금이 지급되는지는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리하며
두 ETF의 목표가 상이하다 보니 투자 방향은 명확합니다. 퇴직연금계좌에서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을 믿으며 테슬라의 비중을 더 얹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TIGER가 적합하며 테슬라의 발전여부는 상관없이 연금 수령 시기가 되어 연 15%의 높은 분배금으로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KODEX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단 두 종목 모두 채권 외에 테슬라 한 종목에만 비중이 실어지므로 위험성이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테슬라가 성장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급락한다면 최대 원금에서 70%만 건질 수 있는 -30% 수익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그전에 손절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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