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 분석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워런버핏이 애플을 팔고 현금성 자산 성격으로 매수시기를 대기 위한 방편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알려진 미국 SGOV ETF를 벤치마킹하여 한국판 SGOV ETF를 표방하며 TIGER 미국 초단기(3개월 이하) 국채 ETF를 25년 4월 29일 새로 출시하였습니다.  해당 ETF에 대하여 개인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았습니다.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투자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 국채 ETF

 

*) 본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정보와 이미지의 출처는 미래에셋 자산운옹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 내용을 확인하고 문서로 작성하는 과정 중 일부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해당 의견은 개인적인 관점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종목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각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TF개요

워렌버핏이 애플을 팔고 투자했다고 알려져서 유명한  SGOV ETF처럼 미국 초단기국채에 국내 최초로 투자하는 ETF입니다. 미국은 우리나라 보다 금리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파킹 ETF보다 수익률(YTM)이 높고 금융시장 변동성에 뛰어난 방어력을 보입니다.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 국채 ETF - 상품개요

 

미국 국채 중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단기채에 투자하는 단기자금형 상품으로 월 배당을 실시합니다. 현재 SGOV ETF는 연 4%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파킹 ETF, 초단기채 ETF 보다 1%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단기 국채에 투자해 높은 유동성과 낮은 변동성을 갖는데 매월 일정한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어 요즘처럼 증시변동성이 커질때 단기자금 피난처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미장기물 국채ETF가 장기물 금리 변동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데 반해 초단기채는 변동성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4% 이상 기대 수익률을 보여준다는 점은 파킹 ETF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채권 ETF이기 때문에 수수료는 0.09%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환노출을 택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초기 자산을 1000억을 태워 (보통 일반 ETF는 80억~100억 정도입니다.) 상장하여 유동성도 아주 풍부합니다.

 

일부 최근 상장하는 ETF는 시장의 관심을 끌어 시총이 어느정도 올라오기 전까지는 유동성이 매우 낮아 매매호가 변동성이 큽니다. 원하는 매수/매도 호가에 바로 매매하기가 어려운데 반해 이 ETF는 1000억으로 시작해서 유동성이 풍부해 손쉽게 원하는 매수/매도 호가에 거래가 가능합니다.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 국채 ETF - 종목비중

환노출 RISK

이 ETF는 별도의 환헷지 없이 환노출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환헷지를 할 경우 1% 이상의 환헷지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 파 킹 ETF와 수익률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환노출 전략으로 가는데 요즘같이 국제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기에는 환율이 요동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변동성에 대한 방어력을 표방하는 이 ETF는 거꾸로 환변동성에 취약하게 됩니다.

 

29일 상장해서 3일이 지난 지금 원화환율이 1450원 대에서 1400원으로 내렸습니다. 50원 즉 3% 가까이 하락하였는데 지금 이 ETF의 가격은 10000으로 상장해서 삼일 만에 9755원이 되었습니다. 국내 파킹 ETF처럼 조금씩 꾸준한 우상향을 기대하고 매수하신 분들에게는 황당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자마자 2.5% 하락...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초기 바람몰이를 하여 많은 투자를 유치해야 좋은데 하필 상장시기에 환률이 급락하여 낭패를 보고 있을 상황이라고 봅니다. ( 초기자산도 1000억이나 태웠는데..) 시기가 잘 맞지 않았습니다.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 국채 ETF - 환노출리스크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 국채 ETF - 환율

투자전략

앞으로도 환율이 변동되는 것을 대비한다면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하는 분들에게 환율변동에 대비한 용도로 적합합니다.

환노출 방식의 국내 상장 해외 ETF의 매도 / 매수 자금을 관리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4% 정도 수익과 함께 환율변동에 거의 무관한 투자가 가능합니다.

 

물론 환율이 내리면 국내상장 해외 ETF도 내려가고 이 ETF도 내려가서 자산가치는 하락하지만 환율이 오른 상태에서 추가매수 할 때 원화보다는 이 ETF를 팔아서 해당 ETF를 매수하면 거의 올라간 환율과 무관하게 매수를 하는 셈이 됩니다.

 

또한 국내 파킹 ETF와 이 ETF를  반반씩 넣어 파킹용도로 쓰다가 환율이 올라간 상태에서 국내 ETF를 살 필요가 있을 때 이놈을 팔아 국내 주식을 사고, 환율이 내려갔을때  국내 파킹 ETF를 팔아 해외 ETF를 매수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총평

그간 국내 파킹 ETF와 비슷한 해외 ETF가 출시되지 않았는데 모처럼 시장의 요구를 맞추는 ETF가 나왔습니다. 환율 변동에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해외 ETF 투자도 병행한다면 매수자금 관리를 위한 파킹 ETF를 이 ETF를 이용해서 2 원화 하여 환율 변동에 따라 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월 분배 방식이라 적절한 매수시기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분배금 재투자하여 수량을 늘리는 재미로 지루하지 않은 투자에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