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는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를 한 은퇴자들에게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높은 월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어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라 할 수 있는 국내에 상장된 미국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커버드콜 ETF를 대상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4월 30까지의 성과를 분석 비교해 보았습니다. 커버드콜 ETF 투자를 검토하는 분들에게 투자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정보와 이미지의 출처는 각 ETF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 내용을 확인하고 문서로 작성하는 과정 중 일부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특정 ETF 대한 의견은 개인적인 관점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 ETF 종목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국내 상장 나스닥100 지추 추종 ETF
국내에 상장된 나스닥100 지수 추종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꽤 오래전에 상장한 전통적인 방식(1세대 커버드콜)의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와 최근 커버드콜 ETF의 인기와 함께 수익률 상승을 위한 전략을 곁들인(2세대/3세대 커버드콜) TIGER 미국나스닥100타켓데일리커버드콜 ETF 가 있으며 삼성자산운용에서 출시한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와 KB자산운용에서 출시한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가 있습니다.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는 나스닥100이란 이름대신 테크 100이란 이름을 사용하는데 아마도 나스닥 100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테크 100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 종목 구성은 나스닥 100이랑 같습니다.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를 제외한 나머지 ETF는 모두 시가총액 2000억 이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며 특히 나 TIGER 미국나스닥100타켓데일리커버드콜 ETF의 경우 7000억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시총을 보이고 있습니다. RISE 미국테크 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도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은 편이지만 거래가 불편할 정도로 유동성이 모자란 것은 아닙니다.
실제 수수료는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가 0.30%로 다른 ETF에 비해 비교적 많이 저렴했습니다. 수익률이 비슷하다면 이 ETF가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구분 |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 TIGER 미국나스닥100타켓데일리커버드콜 |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
종목코드 | 441680 | 486290 | 494300 | 491620 |
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 | 삼성자산운용 | KB자산운용 |
상장일 | 2022.09.22 | 2024.06.25 | 2024.10.22 | 2024.10.02 |
시가총액 | 3674억 | 7017억 | 2584억 | 376억 |
실 수수료 | 0.4939% | 0.3482% | 0.3035% | 0.4435 |
옵션 매도 주기 | Monthly | daily | daily | daily |
옵션투자 비중 | 100% | 10~40% | 100% | 10% |
옵션전략 | ATM | ATM | +1% OTM | ATM |
목표분배율 | 연 12% | 연15% | 연 18%~20% | 목표없음. (최근 20% 이상) |
*) 옵션 매도 주기가 daily인 경우 매일 옵션을 매도하여 개당 옵션 프리미엄은 싸지만 한 달 누적 시 많은 프리미엄 수취가능.
*) 옵션 전략이 ATM인 경우 프리미엄이 OTM에 비해 높고 OTM은 상승 시 1% 상승까지는 상승률 쫓아감.
*) OTM 방식은 급등(폭등)에 불리,급락에 비교적 유리.
*) 실 수수료는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조회한 최종 공시된 실 수수료임
ETF 성과 비교
4가지 ETF의 2025년 1월 1일 ~ 4월 30일까지 수익률(성과)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나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한 시기가 맞물려 있는데 결과적으로 전통적인 방식인 1세대 커버드콜인 미국나스닥 100 커버드콜(합성) ETF 가 수익률 상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비교/분석 기간이 나스닥 급락장이었기 때문에 비중 100% 전체로 옵션매도를 수행하는 이 ETF가 그나마 하락에 대한 방어가 용이하지 않았나 싶으며 상승장일 경우 반대의 경우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구분 | 1월 1일 시가 | 4월 30일 종가 | 수익률 | 분배금 | 분배율 | Total Return |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 11625 | 10000 | -13.98% | 442 | 4.42% | -9.56% |
TIGER 미국나스닥100타켓데일리커버드콜 | 10600 | 8835 | -16.65% | 488 | 5.52% | -11.13% |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 10790 | 8840 | -18.07% | 629 | 7.12% | -10.96% |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 11300 | 8995 | -20.40% | 829 | 9.22% | -11.18% |
TIGER 미국나스닥100 | 140880 | 122785 | -12.84% | 385 | 0.31% | -12.53% |
*) Total Return은 분배금 재매수를 가정하지 않음.
마찬가지로 비중의 10% 옵션매도를 수행하고 90%는 나스닥100을 쫓아가는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가 수익률 최하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하락장에서 옵션매도 비중이 극히 적은 전체 자산 비중의 10%로 고정되고 나머지 90%가 나스닥100 지수를 쫓아가기 때문에 하락폭이 클 수밖에 없다는 반증으로 거꾸로 상승장이 오며 최고의 수익률을 보이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특이하게도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는 타 ETF와 달리 월등히 높은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른 ETF의 경우 목표 분배율 이상 벌면 더 이상 옵션 매도를 하지 않거나 더 벌어도 목표 분배율만큼만 분배하는데 반해 이 ETF는 그달 옵션 벌어드린 수익을 그대로 분배금으로 돌려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4월 분배금이 273원으로 주가의 3%(연 36%)의 높은 분배금으로 타사대비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산의 10% 비중만 옵션매도를 할 뿐인데 어떻게 이렇게 높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분배금만큼 분배락이 발생하니 수익률 관점에서 의미가 크게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금흐름을 창출하는데는 가장 큰 이득이 있겠습니다. 90%가 나스닥100 시세를 쫓아가는지라 하락폭이 컸는데도 그나마 분배금이 커서 타 ETF와 그리 차이가 안 나게 전체 수익률을 방어하긴 했습니다.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도 연 18%~20%에 육박하는 월 분배금 지급율을 보이고 있으나 운용사에서 그 이상의 분배금은 추가 투자를 이한 재원으로 사용하겠다 밝히고 있어 그 이상의 분배금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며 TIGER 커버드콜도 매월 분배율을 동일하게 가져가는 것으로 보아 목표 분배율을 달성하면 더 이상 옵션매도를 하지 않거나 그 이상의 옵션매도 수익은 KODEX와 마찬가지로 추가 투자 재원이나 여유금으로 관리하는 듯 합니다. 101% OTM 커버드콜 전략으로 매일 나스닥100지수의 상승시 1% 상승 까지는 쫓아가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 최근의 급락/급등장에서는 갭이 벌어져 상대적으로 손해가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나스닥의 큰 급등이 자주 발생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될 만한 투자전략으로 운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커버드콜이 아닌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와 수익률 비교한 결과 4가지 커 머드콜 ETF 모두 TIGER 미국나스닥 100 ETF의 수익률을 상회하였습니다. 역시 하락장에서 커버드콜이 일부 하방을 방어해 주는 결과를 보여주긴 합니다만 상승장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커버드콜은 기초산의 수익률을 초과할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인데 상대적으로 하락장에서는 나름 선방을 하는 것을 보니 커버드콜 전략이 유효한 듯 합니다.
정리
커버드콜에 대한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 - 하락장에 일부 하락방어, 상승이 제한됨 - 이 정말 맞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하락장이 아닌 상승장의 시기에 같은 방식으로 비교를 하면 결과가 어떠할지, 나스닥 100 본주 투자와 비교해서 수익률 차이가 얼마나 날지 궁금합니다. 커버드콜은 커버드콜 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상승장에서 수익률은 못 쫓아갈지 언정 안정된 월 현금흐름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장기적인 수익률보다는 당장의 현금이 필요한 투자자(은퇴자)에게 좋은 상품입니다.
일부에서 ROC (Return Of Capital) 에 대해 대충 알고 무지성으로 원금을 녹인다, 혹은 분배금 지급 후 분배락되는 것을 보고 제 살깍아먹기다 하는 소리가 있는데 이는 커버드콜 전략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옵션 프리미엄을 기대만큼 못 벌어서 목표 분배금을 지급할 상황이 못되었을 때 원금을 까서 주는 진짜 ROC 상황이 나올 수 있는데 과연 이런 상황이 나올 때 운용사 측에서 이를 공지하고 번 것만 줄지, 원금을 깎아서 줄지 이건 정말 모르겠습니다. 미국 고배당 ETF 운용사들의 경우 분배금의 ROC 포함 여부를 공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공개하였으면 합니다.
2025.05.07 - [재테크,주식/퇴직연금,IRP,연금,노후설계] - 국내상장 미국AI테크 커버드콜 커버드콜 ETF 2025.1월~4월 성과비교
2025.05.05 - [재테크,주식/퇴직연금,IRP,연금,노후설계] - 국내상장 S&P500 지수추종 커버드콜 ETF 2025.1월~4월 성과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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