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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DC/IRP)에서 안전자산 30% 한도를 채울 ETF

by only1see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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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는 전체 투자자산의 30%는 무조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투자상품에 투자하도록 규제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현재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퇴직연금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투자할 수 있는 투자상품에 대하여 ETF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퇴직연금 투자에 있어 안전자산 투자 문제로 고민했던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내용을 확인하고 문서로 작성하는 과정 중 일부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1. 원금을 지키고 싶은 보수적인 투자자

원금은 무슨 일이든 지켜야 하는 분들에게는 예금 말고는 대안이 없습니다. 금리 2.5%~3% 정도 수준의 예금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증권사 퇴직연금계좌의 경우 아무것도 안 하고 현금으로 놔둬도 자동으로 RP 투자가 되어 하루에 이자가 누적됩니다. 이 이율이 예금이자와 거의 같습니다.  그래도 못 믿겠다 하시는 분들은 예금자보호한도 5천만 원(2025년 9월부터 1억으로 상향됩니다.) 한도에서 은행 여러 곳에 분산 예금하면 되겠습니다. 저축은행의 경우 일반 시중은행보다 약간의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 퇴직연금의 성격으로 볼때 연 2%~3% 수익률은 물가 인상률을 감안하면  10년, 20년 이후 이득이 없는 오히려 화폐가치 하락으로 더 손해가 될 수도 있다고 보아 (내 돈은 그대로인데 짜장면값이 15000원 )  저는 개인적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2. 예금에 준하는 안정성에 조금 더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

원금도 되도록이면 훼손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예금 이자보다는 더 받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적합한 상품으로는 일명 파킹 ETF라 불리는 상품이 있습니다. 원래 단기 대기 자금 유치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다양한 금융상품(CD금리, KOFR, RP, MMF, 초단기채)을 이용해 예금보다는 조금 높은 금리 3%~4%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시장에 다양한 파킹 ETF가 나와있는데  인터넷에서 파킹 ETF검색하면 다양한 파킹 ETF가 나오니 취항에 맞는 ETF 살펴보시면 됩니다.

 

최근 워렌버핏이 현금성 자산관리 용도로 투자한다는 미국 3개월 이내 초단기채 ETF-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내)국채 ETF-상품도 나왔는데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금리가 높아 파킹 ETF 치고는 꽤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달러 자산으로 투자되는 것이라 환율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환율 급변 시 일반 주식종목처럼 변동폭을 보여주기 때문에 안정성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3. 예금보다는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그래도 안정성을 바라는  투자자

안정적이면 예금보다 높은 수익율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채권입니다. 보통 퇴직연금계좌에서 장외채권직접매수, 채권펀드, 채권 ETF 등을 매수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거래가 편하고 여러 개의 채권이 묶여있어 혹시 모를 발행주체가 Default 나는 상황에도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채권 ETF를 권합니다.

 

채권 ETF는 단기채권 ETF도 있고 장기물채권 ETF도 있고 투가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기 매칭형 ETF도 있고 회새채,국공채,하이일드 등 종류가 다양한데 안전한 국고채일수록 금리가 낮고, 단기채일수록 변동성이 작습니다. 

종목 추천은 아니지만 운용규모와 수익률 등을 감안할 때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와 같은 ETF를 괜찮게 봅니다.만기매칭형 ETF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예금처럼 만기가 정해져 있는 ETF이기 때문에 예금하듯이 한번 사놓고 잊고 있다가 만기되면 자동 해지되어서 재 투자하면 됩니다.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ETF도 있는데 채권이자 외에 금리 하락으로 인한 큰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지만 환율과 장기물 금리 변동에 상당히 민감하여 안정적 자산으로 투자를 권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1% 이상 , 1년 기준 10% 하락 or 상승 등의 변동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걸 안정적인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4. 미래 수익을 기대하면서도 비교적 안정성을 원하는 투자자

퇴직연금 안전자산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교적 안정적이면서 성장성 있는 기초자산을 담아 미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TF로는 다양한 채권혼합 ETF가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채권혼합 ETF는 퇴직연금에서  주식투자 비중을 최대한 높일 수 있어 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는 적극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기초자산종목(30%~50%)+국채/단기통화안전채(50%~70%)의 비중을 담고 있는데 기초자산종목의 변동성을 채권이 보완해 줍니다. 투자 비율에 따라 30~50% 정도만 기초자산의 상승율을 쫓아가고 국채가 어느 정도 변동성에 대한 방어와 소소한 이자 수익률을 보장해 줍니다.

주요 채권혼합 ETF
주요 채권혼합 ETF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 ETF,TIGER 테슬라채권혼합 ETF와 같이 특정 성장성 있는 개별종목 하나만 담은 것도 있고 ACE 나스닥100채권혼합 ETF 처럼 나스닥100 지수 기초자산으로 담은 것도 있으며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KODEX배당성장채권혼합 ETF, SOL미국배당채권혼합 ETF등 배당주 관련 종목을 담은 것도 있는 등 아주 다양한 종목들이 있습니다.

 

주의하셔야 할것은 최근 채권 70% 비중을 미 장기국채로 담는 ETF도 많이 생겼습니다. (KIWOOM 엔디비아미국채혼합 ETF ,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 ETF 등) 이런 ETF들은 위에 언급하였다시피 미 장기국채는 금리변동에 따른  시세차익도 꾀할 수 있지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또한 기초자산을 어떤 종목을 담고 있느냐에 따라 환노출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채가 아니라면 기초자산을 담은 30%~50% 정도는 해외자산여부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발생하게 됩니다.

 

5. 변동성에 적게 흔들리면서 높은 월 현금흐름을 만들려고 하는 투자자

은퇴를 앞둔 은퇴자에게 연 10% 이상의 높은 월 현금흐름을 만들어 주는 커버드콜 ETF 상품이 최근에 많이 나왔는데 퇴직연금 안전자산으로 투자할 수 있는 커버드콜 ETF도 최근 몇몇 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종목들은 성장성이 큰 개별종목을 30% 정도 담아 담아 옵션매도를 취하는 전략으로 월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채권 70%는 국채/단기 통화안전채 등으로 구성하여 변동성을 완하 한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 ETF가 있는데 테슬라 변동성의 1/4 정도를 보이면서 연 15% 분배금 지급률을 보여줍니다. 예금의 5~6배 수준으로 아주 높은데  테슬라는 변동성이 큰 종목으로 변동성이 적다고 해도 꽤 큰 변동성을 가져 변동성에 취약한 투자자는 권하지 않습니다. (최근 테슬라 폭락으로 많이 내려온 상태입니다. 테슬라 50% 폭락하는 동안 15% 정도 하락했는데 그 기간 월 1.25%의 분배금은 계속 지급되었습니다. )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 ETF 외에 새로 출시된 SOL 팔란티어커버드콜채권혼합 OTM ETF가 있습니다. 성격은 같으며 테슬라대신 팔란티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종목입니다. 엊그제 실적발표 후 팔란티어가 12% 폭락했는데 이 ETF는 1% 채 못 미치는 하락이 있었습니다. 역시 기초자산 직접투자 대비 안정성이 뛰어나며 목표 분배율은 연 18%입니다. 아직 출시되지 얼마 안 되어 시총도 작고 모니터링이 필요할 듯합니다.

 

이 종목들은 기초자산을 콜옵션 매도하여 분배금 수익을 만들기 때문에 커버드콜 전략상 기초자산의 상승을 제대로 못 따라가지만 높은 월 현금흐름을 보여줍니다. 시세상승 기대하지 않고 높은 현금흐름이 필요하고 이 때문에 약간의 변동성은 감수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위 2 종목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아쉽게도 높은 분배금을 주는 커버드콜 ETF는 위 2개 개별종목 ETF 외에는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애플이나 마이크로 소프트 같은 어느 정도 변동성이 적은 빅테크를 대상으로 한 채권혼합커버드콜이 나왔으면 합니다. 테슬라나 엔디비아의 커버드콜 수익에는 못 미치겠지만(옵션수익은 변동성이 클수록 큽니다.) 한 8%의 분배율과 함께 안정성이 올라간다면 선택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안전자산에서 8% 현금 흐름 창출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봅니다.

 

6. 높은 월 현금흐름과 함께  기초자산의 주가상승을 기대하여 추가 수익을 얻고 싶은 투자자

위험은 다소 감수하면서도 높은 월 현금흐름도 만들고 기초자산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ETF입니다. 마찬가지로 커버드콜 전략을 이용하는데 위에 언급한 커버드콜 ETF달리 기초자산 대부분은 그대로 상승분을 쫓아가게 하고 다른 방법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만들어내 월 현금흐름도 만들고 기초자산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도 꾀하고 있습니다.

 

이런 ETF는 RISE 테슬라커버드콜미국채혼합 ETF,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 TIGER 엔디비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 ETF 등이 있습니다.

 

RISE 테슬라커버드콜미국채혼합 ETF의 경우 비중 5% 만으로 테슬라 옵션 매도에 참여하여 분배금을 만들고 테슬라 25%는 테슬라 시세추종을 그대로 하게 하고 70%는 미장기국채에 투자하여  금리인하에 따른 시세착익과 채권수익률을 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테슬라 5% 옵션 매도만으로 연 15% 분배율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부족할 경우 미국채에도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한다는 다소 복잡한 설계가 들어가 있습니다.

 

나머지 ETF는 30%는 해당 기초자산 그대로 시세추종하고 미국채 70%를 커버드콜 옵션 매도전략을 수행하여 연 12%의 분배율을 만들어 냅니다.

 

위에서 계속 언급하였다시피 이 ETF는 미국장기물 국채를 담고 있어 금리 변동에 따른 변동성에 개별기초자산이 갖는 변동성까지 더해져 안전자산으로 보기 어려운 변동성을 갖고 있기에 안전자산의 의미에 따라 안정성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미국채 70% 포함으로 환노출 정도가 심해쟈 환율 변동에 따른 변동성도 극대화되는 ETF입니다.  

 

7. 월 현금흐름은 필요 없고 미래 수익이 기대되며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

6번과 비슷하지만 월 현금을 위한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하지 않는 ETF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개별 기초종목과 채권 종목 모두 완벽하게 시세를 추종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키움자산운용에서 나온 KIWOOM 팔란티어미국채혼합(H) ETF, KIWOOM 엔디비아미국채혼합(H) ETF 등이 있습니다. 미래 성장성이 돋보이는 개별 종목을 30% 담고 나머지 70%는 미 장기국채로 담았습니다.  개별 종목이 상승하고 장기물 금리가 내려간다면 최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TF지만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단점이 있겠습니다. 울 현금흐름은 필요 없고 해당 개별 종목의 성장성을 믿는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하겠습니다.

 

위 키움 ETF 2 종은 환헷지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대한 변동성은 없겠지만 환헷지 수수료 약 1%가 ETF 수수료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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